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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T

    2025년 12월 10일(수) 매일묵상
    2025-12-10 07:54:28
    원용찬
    조회수   65

    찬송: 나의 기도하는 것보다

    제목: 미묘한 차이

    본문: 여호수아 16:1-10

     

    여러분,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즐거운 하루로 시작하셨나요? 오늘도 이렇게 기도하고 시작합시다.

     

    1. 하나님, 오늘도 예수님의 보혈로 저를 덮어주세요.
    2. 하나님, 입에 파수꾼을 세워주세요.
    3. 하나님, 저의 생각과 행동을 인도해주세요.

     

    여러분 간혹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어감에서 ‘미묘한 차이’가 느껴질 때가 있죠. 뭐 이런 거죠. ‘좋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좋은게 아닌데 ‘좋다’라고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번 알아듣습니다. 분명 좋지 않은데 좋다고 하니, 말의 어감이 느껴지는 겁니다. 

     

    해외에서 산다는 것이 이런 부분에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미묘한 어감을 캐치하질 못합니다. 우리교회도 식수통을 배달해서 채워두잖아요. 그런데, 이걸 배달해 주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혀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떨때는요, 앞에 왔다고 하는데 오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오지 않았는데, 왔다고 하는 것이죠. 이게 무슨 느낌인질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말투를 잘 모르겠어서 열심히 준비해 뒀다가 바람맞는 날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이 친구들은 온다고 하고, 오질 않는 날, 때로는 언제까지 간다고 해놓고는 그것보다 1시간씩 일찍와서 애먹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이나 통하면 이들이 하는 말이 오겠다는 건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말이죠. 참 이런 부분이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다보니, 한가지 눈이 머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니하였다’는 부분입니다. 우리 함께 오늘 말씀을 나누어 봅시다.

     

    1. 못한 것보다 더 책망받을 것은 안하는 겁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무엇인가 하지 못할때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그래도 말이 통하기 시작하면 왠지 해줄 것 같아서 기대했다가 아이들을 혼내게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아이들이 여전히 크지 않아서 당연히 못하는 일인데 괜한 기대를 하였다가 실망스럽게 되는 것이죠. 

    설겆이가 가득 쌓여있을 때가 있죠. 그럼 누가 와서 좀 치워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 날이 있지 않나요. 그렇다고 제가 이제 네살 밖에 안된 채아에게 설겆이를 기대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겠죠. 

    그런데 만일 대상이 다 큰 청년들이라면요? 저희가 청년들이랑 매번 같이 밥을 먹고 지낸지 참 오래 되었죠. 그러다가 한 일년쯤 후인가 한번 이런 일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밥을 먹고는 모두 집으로 휙휙 가버렸습니다. 가는데도 치우려고 하지 않고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가버린 적이 있습니다. 뒤돌아서 보는데 그날따라 그게 무척 서운했습니다. 혼자 툴툴거리면서 이녀석들 이건 좀 아니다 싶다고 남아있던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했죠. 그랬더니 그 친구들이 청년들에게 그 다음에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고 말이죠. 

    그랬던 친구들이 올해 식당봉사를 두번했습니다. 알고 계시나요? 한번은 저희 당번일때 했고요, 한번은 한 마을이 성도님들이 모두 한국에 계셔서 감당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도움을 요청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내심 이친구들이 과연 해줄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확정은 못하고, 한주동안 두번 정도 물어보았는데 오겠다는 친구들이 대충 3명이었습니다. 이전에 수련회 갈때 도와주셨던 집사님의 부탁이었는데, 참 면목이 없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요, 이 친구들이 당일이 되었는데, 10명이 넘는 친구들이 와서 봉사를 하고 있더군요. 제가 그날 얼마나 뛸듯이 기뻤는지 모릅니다. 알고보니, 오겠다던 세명의 친구들이 우리가 이전에 도움받은 일을 이럴때 갚아드려야 하지 않겠냐며 서로 연락을 돌리고 그 말이 수긍된 친구들이 모두 달려와서 함께 도왔던 겁니다. 

     

    갑자기 제가 이 말씀을 드린 이유는, 오늘 에브라임 지파가 10절에 보면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다는 것은 스스로의 결정입니다. 주체적으로 할 힘이 있지만 하지 않은 겁니다. 어제 본 말씀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습니다. 여부스를 몰아내지 못한 유다자손이 쫓아내지 못한 이야기가 등장하죠. 한 족속은 쫓아내지 못하고도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에브라임과 므낫세, 두 지파는 요셉이란 지파로 하나로 묶입니다. 얼마나 크고 강대했겠습니까. 그런데, 이 지파는 힘이 있지만,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안한것과 하지 못한 것은 명확히 다르다는 것이죠. 이 미묘한 어감은 확연히 다른 경우를 보여주는 겁니다. 

     

    우리의 신앙은 능력이 없을때는 하나님을 붙들고 이겨내야 하는 ‘믿음’의 실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능력이 있을때에는 하나님을 붙들고 ‘순종’하는 신앙을 길러내야 합니다. 능력이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은 주님께서 더욱 책망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할 수 있습니까? 더욱 힘쓰시길 바랍니다.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입니다. 

     

     

     

    2. 하나님은 기억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은 또한 우리에게 하나님은 기억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십니다. 요셉은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족속이 클 수 있도록 인도한 선구자입니다. 그의 인생은 형제에게 팔리는 인생이었습니다. 타지에서 종살이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억울한 누명속에 감옥에 갇히기까지 힘겨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와같은 과정을 겪게 하시는 주님의 큰 계획은 이스라엘을 집중적으로 키워내실 애굽으로의 이주 계획이었다는 것을 우린 성경을 통해 보지 않습니까. 그런 요셉은 자신의 아버지로 부터 장자권에 해당하는 복을 받게 됩니다. 

     

    [창세기48:5-6]

    5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6 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

     

    요셉의 장자권에 대한 해석은 이스라엘 민족이 스스로 하는 해석입니다. 성경의 해석이며 하나님의 해석입니다. 역대상 5:1을 볼까요?

     

    [역대상5:1]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족보에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되지 못하였느니라

     

    요셉의 자손이 받은 장자의 축복은 결국 땅 분배에서도 결정됩니다. 그들에게 장자가 받은 물질의 축복으로 두몫이 돌아갑니다. 밑으로는 유다가 큰 땅을 받고, 위로는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큰 땅을 받습니다.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하나님께서는 계획하신 일을 이루시고, 그 믿음의 길 가운데에 선 자들을 반드시 축복하십니다. 반드시 세우십니다. 반드시 그 말씀하신 대로 이루십니다. 단순한 땅 분배의 기록으로 마칠 것이 아니라, 이것은 그들이 말씀대로 얻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의 증명이라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께서 여러분을 향한 계획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신뢰하십니까? 만일 희미하다고 여기신다면, 올 한해만 놓고도 생각해보시지요. 올 한해가 아니라면, 지난 5년을, 그것도 모자르다면 지난 10년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흔적이 차곡차곡 쌓여있지 않습니까? 

    그 기록들이 ‘믿음’의 저장소에 기억되는 겁니다. 그래서 2026년도 우리 스스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2026년에도 우리 주께서는 주님을 붙드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십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사랑합니다. 주님의 은혜 가득 누리세요!

     

     

    *오늘의 만나

     

    내가 할 수 없어 못한 믿음의 실패 경험과 내가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은 순종의 실패 경험이 있다면 떠올려보며 주님안에 우리의 믿음이 굳세지길 기도합시다.

     

     

    *오늘의 기도

     

    말씀으로 :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우리를 오늘도 이끌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잊지않으시고, 변치않으시고 일하여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믿음과 순종의 길을 걷게 하여 주옵소서.

     

    가정 / 교회 : 하나님 아버지, 영혼 구원의 소망을 놓지 않고, 할 수 있는대로 가나안 족속을 전도하여 주께로 돌릴 수 있는 우리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나라 / 세계 : 하나님 아버지, 멕시코에는 여전히 포근한 일기가 계속이지만, 12월은 추운 겨울의 시간입니다.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전쟁과 기근속에, 그리고 이 땅 멕시코 안에도 굶주림으로 추위를 겪는 이들에게 주님의 돌보심이 함께하여 주옵소서.

     

    *오늘의 나눔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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