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찬송: 그 때에 나는
제목: 주신 은혜를 모르는 어리석음
본문: 겔16:15-34
여러분,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즐거운 하루로 잘 시작하셨나요? 오늘도 이렇게 기도하고 시작합시다.
- 하나님, 오늘도 예수님의 보혈로 저를 덮어주세요.
- 하나님, 제 입에 파수꾼을 세워주세요.
- 하나님, 저의 생각과 행동을 인도해주세요.
결초보은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죠. 한번은 이에 관련한 전래동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한 제비가 새끼들을 기르고 있는데, 그만 구렁이가 그 새끼들을 잡아먹으려고 했다죠. 그때 지나던 선비가 구렁이를 없애고 제비 새끼들을 살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구렁이의 아내가 선비를 붙잡아두고는 아무도 없는 산꼭대기 사찰에 종이 울리지 않으면, 그대로 잡아먹겠다는 엄포를 놓습니다. 꼼짝없이 죽게된 선비는 어찌 되었을까요? 그때, 은혜를 입었던 제비들이 종을 울리기 위해 자신이 날아와 종과 부딪힌 겁니다. 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던 구렁이는 종소리를 듣고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며 허무하게 물러나버리죠. 그리고 선비는 그 사찰을 한걸음에 가보니, 죽은 제비들이 종 앞에 있었답니다.
이 내용에서 나온 말이 결초보은아니겠습니까. 자신이 얻은 은혜를 갚기 위해 제 목숨까지 버려서 은혜를 갚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사람은 은혜를 얻고, 그것을 갚는 것이 정상적인 질서의 행동이라고 보는 겁니다.
받은 은혜는 갚을 수 있어야 합니다. 받은 은혜를 갚지 못하는 것은 인간 사회에서도 지탄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만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라면 어떠시겠습니까?
1. 지금 누리는 모든 것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에스겔 16:15, 17]
15. 그러나 네가 네 화려함을 믿고 네 명성을 가지고 행음하되 지나가는 모든 자와 더불어 음란을 많이 행하므로 네 몸이 그들의 것이 되도다
17. 네가 또 내가 준 금, 은 장식품으로 너를 위하여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며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세워주셨습니다. 그들로 하여금 이방 나라들에게 부러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선택한 민족을 끝까지 책임지시고, 그들에게 복을 쏟아부어주셨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하나님께서 금, 은 장식품을 주셨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우상’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우상’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과 나 사이에 두는 어떤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사이에 있던 담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깨어졌습니다. 더이상 주님과 우리의 사이를 갈라놓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오히려 하나님과 나 사이의 ‘벽’이 되는 우상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제가 가끔 아이들을 혼낼 때가 있는데요, 그건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칠 때입니다. 얼마전 소천하신 제 할아버님께서는 일평생 벼를 키우시는 농부셨습니다. 그런 할아버지의 수고를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장남이셨던 아버지께서는 설이나, 추석이면 어김없이 할아버지 댁에서 쌀을 받아오셨습니다. 쌀 한포대를 열어 맛있는 밥을 해주었는데, 제가 그 밥을 남기면, 그날은 어김없이 아버지의 꾸지람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럴때면 들려오는 레파토리는 “할아버지께서 어떻게 지은 쌀인데, 그걸 남겨!” 하시면서 퍼놓은 밥은 한톨도 남김없이 다 먹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꼴이 딱 이런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다 주셨건만, 그것을 가지고 그들의 유익을 삼은 것입니다. 건강을 주셨더니,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하기 보다, 세상을 찬양하는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물질을 주셨더니,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세우는데 사용하기보다, 내 집을 세우고, 나만을 누리는 향락으로 삼았습니다. 사랑스러운 가정을 주셨더니, 하나님을 위해 믿음의 가정을 세우지는 못할 망정, 하나님이 없다하는 세상의 가치관을 자녀들에게 심어주는 사람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바로 이것이 현대적 그리스도인들이 겪고 있는 축복을 사용하는 신앙적 행태입니다. 씁쓸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게되면 우리의 행동, 생각 하나하나 주님의 틀 안에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내게 주신것을 감사히 누리고, 또한 사랑으로 흘려보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더욱 부어주시고, 또 흔들어 채워주실 것입니다.
2. 지금 누리는 모든 것을 가져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잘못 사용하면 결국 빼앗깁니다. 여러분도 자녀들에게 믿고 맡겼다가 빼앗은 경험 있지 않으십니까? 이정도는 할 수 있겠지 싶었는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경험 말입니다.
아이가 잘 놀 거라 생각해서 게임을 사줬더니, 아이가 게임에 매달려 공부는 뒷전이 되는 현상은 요즘에 너무 일반적입니다. 아이에게 용돈을 맡겼더니, 그 용돈을 가지고 잘못된 것에 손을 대는 일도 생깁니다. 그럼, 결국 용돈도, 게임도 다 압수당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오늘 말씀이 그렇게 말씀해주십니다.
[에스겔 16:27] 그러므로 내가 내 손을 네 위에 펴서 네 일용할 양식을 감하고 너를 미워하는 블레셋 여자 곧 네 더러운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자에게 너를 넘겨 임의로 하게 하였거늘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악으로 바꾸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주시는 것을 감하고, 그들을 이방 나라들에 넘겨버렸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판단을 누가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이도 여호와십니다. 고백한 욥의 고백이 떠오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신분의 의도를 모르고 있습니까? 아시죠? 그런데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뿐이시죠? 다 알면서도 움켜쥐고,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곳으로 나의 욕망대로 살아가면, 하나님은 빼앗으십니다. 막으십니다. 절망하게 하십니다. 그 이유는, 누구보다도 우리가 잘 알겁니다. 그럴때에는, 주님께 엎드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잘못을 낱낱이 회개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망해도 망하지 않는 길, 그 길은 주님과 함께하는 길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주님께 응답해가는 복된 인생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지금 주님께서 주신 축복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봅시다.
*오늘의 기도
말씀으로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바꾸어 악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있다면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가정 / 교회 :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가 주님의 축복을 쌓아두는 교회가 되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세워진 멕시코를 위하여 더욱 헌신하며, 주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나라 / 세계 : 하나님 아버지, 모든 나라들이 자국 이기주의에 빠져있습니다. 이 나라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이 땅이 어찌 회복될 수 있겠습니까? 악은 서로 미워하되, 선을 위해서 함께 협력하고, 나아가는 세계가 되게 하소서.
*오늘의 나눔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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